- [국제신문] 치매지원센터 설립 · 지역 특색맞는 프로그램 개발 앞장
- 서일석정신과
- 201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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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마다 치매지원센터 설립 · 지역 특색 맞는 프로그램 개발 앞장"
- 서일석 신임 치매 협회 부산지부장 인터뷰
- 다음 달 열릴 치매전문인력 교육의 의미는.
▶치매환자를 돌보려면 먼저 적절한 시설과 인적 자원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지난해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행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요양보호사 교육기관은 형식적이고
부실하게 운영되는 경우가 많았다. 치매환자를 잘 살피려면 치매환자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한데 그동안 부산에서는 그런 기회가 많지 않았다. 서울과 수도권에
편중해 있던 치매전문인력을 지역에서도 양성할 기회를 갖게 된 점과 부산 일대에 거주하는
교육생에게 시간적•경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 교육을 수료하면 국가인증자격이 부여되는가.
▶아쉽게도 현재로서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이 과정이 성공적으로 운영돼 치매전문인력 교육의
국가공인 표준 프로그램으로 인정된다면 관련분야 종사자들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실제로 올 3월 시행한 서울지역의 교육과정에서 150명 모집에 230명이 넘게
지원할 정도로 치매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자 하는 지원자가 많다.
- 한국치매협회 부산지부는 어떤 곳인가.
▶한국치매협회는 1994년 12월 창립됐고 부산지부는 2003년 3월에 정식 설립됐다. 당시 급속히
고령사회로 접어드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전문가의 입장에서 미리 생각하고 대책을 마련한다는
한국치매협회의 설립취지에 공감, 부산에서도 이런 조직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 이달 초 제2대 부산지부장으로 선출됐다. 앞으로 계획은.
▶창립 이후 서울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에서는 뚜렷한 활동 없이 정체기를 겪었다. 앞으로는
부산지역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의사, 간호사 등의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친숙하고 개방된 지부가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세계치매의 날(9월 21일)에 맞춰 대중강연,
교육프로그램, 치매선별 검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부산도 서울처럼 부산시광역치매센터와 각 구에
치매지원센터가 설립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