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속 바쁜 스케줄과 업무 피로도, 대인관계 문제 등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 사례가 많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공황장애 증상을 경험하는 환자 사례가 더러 존재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공황장애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여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부지기수다.

공황장애란 불안장애의 한 유형으로 갑작스레 예기치 못 한 불안을 느끼는 증상이다. 마치 곧 죽을 것처럼 극도의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는데 원인을 알 수 없어 혼돈에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와 함께 맥박이 빠르게 뛰는 부정맥, 심계항진, 호흡 곤란, 발작 등의 증상이 동반하여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대개 20~30분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공황장애는 심리사회적 요인과 생물학적 요인이 겹쳐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신경 전달 물질 시스템의 이상, 측두엽 또는 전전두엽 등의 뇌 구조 이상으로 예측 불가능한 공황 상태를 경험하는 것이다. 특히 공황장애 환자 대부분이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을 경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문제는 공황장애 증상을 방치할수록 그 증세가 더 악화된다는 점이다. 한 번 발작을 경험하면 그 다음 또 발작이 일어나지 않을까 항상 불안한 마음을 갖게 된다. 또 타인에게 공황 발작과 같은 모습을 보여 부정적으로 평가 받지 않을까 초조한 마음을 가지기도 한다. 즉, 공황장애로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다는 생각에 자신감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공황장애를 방치하면 소화불량, 두통, 가슴 답답함 등의 자율신경장애를 겪을 수도 있다. 이를 억지로 이겨내기 위하여 약물 의존, 알코올 중독, 우울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공황장애로 고통 받고 있다면 정신의학과 진료를 통해 순조롭게 극복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공황장애는 적절한 시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경우 대부분 관리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왜곡된 생각을 교정하고 불안, 공포 등을 완화시키는 인지행동치료로 증상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변화시켜 감정, 행동을 교정하고 나아가 임상적인 증상을 해결하는 단기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은 환자 개개인의 사고방식을 변화시켜 비정상적 행동과 감정을 감소시키는 인지치료적 방법, 행동을 변화시키는 행동치료 방법 등으로 나뉜다. 인지행동치료는 약물 장기 복용 중단을 돕는 효과와 함께 재발 시 스스로 대처 능력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

공황장애 극복을 위해 환자 개개인의 일상생활 속 자가 치유 노력이 매우 중요한데 복식호흡, 명상, 규칙적인 생활 등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 나아가 과도한 카페인 섭취 및 과음을 지양하고 친한 지인에게 속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지속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 : 서일석정신건강의학과 서일석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