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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 지갑에 건강을 가득히> - 국제신문 건강칼럼 기고
  •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3.12.01
  •  마음의 지갑에 건강을 가득히

     

     

    마음의 구조와 작용을 제대로 파악하면 정신병리는 물론이고 인간행동과 사회현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일찍이 프로이트는 마음의 구조를 이드(id)와 초자아, 자아 세부분으로 구분했다.

     이드는 정신적 에너지의 원천이자 실질적인 삶의 원동력이며 즉각적인 만족과 쾌락을 추구하는 본능과 같은 것이다. 초자아는 이드와 대립적 위치에서 도덕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지는 양심과 같은 부분이다.

     이 둘은 서로의 특성상 마찰과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데 외부 현실을 감안해 이 갈등을 적절히 조율하고 봉합시켜서 최종적인 행동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자아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런 마음의 구조들의 원만하게 작용할 경우는 마음이 건강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병적 증세나 정신질환이 생기기도 한다고 보고 있다.

     자책감에 시달리는 우울증 환자나 모든 것이 완벽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결벽증 환자는 작은 잘못도 인정치 않는 초자아의 과도한 작용 때문이다. 반대로 좋지 못한 행동을 하고도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반사회적 성격장애자는 초자아의 기능이 미흡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우리 사회 내부에도 이와 비슷한 구조와 작용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본능의 요구를 초자아가 견제를 하고 자아가 현실적 여건을 감안해 최종적인 행동 여부를 결정하듯이, 사법기관이나 종교단체는 양심과 법을 통해 분출하는 사회 각 분야의 욕구에 대해 도덕적 견제를 하는 초자아 역할을 한다.

     행정부는 현실적 여건을 감안해 최종적으로 우리 사회의 나아갈 방양을 정하고 이끌어 가는 마음의 집행관인 자아의 역할을 한다.

     사회의 이런 기관들이 각자의 역할을 합리적으로 수행할 때 건강한 사회가 되며 그렇지 못한 경우 사회병리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면 이같은 시각을 통해 현재의 우리 사회를 평가해 보면 어떤 진단을 내릴수 있을까.

     필자가 바라본 우리 사회의 활력(이드)은 일단 충만해 보인다. 유흥업소나 러브호텔 등 쾌락산업이 번창하는 부작용도 있지만 우리나라를 찾은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우리 사회가 역동적이고 생동감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한다. 지난 해 6월 세계를 감동시켰던 월드컵의 함성은 우리 사회의 강력한 정신적 에너지를 확인한 사례이다.

     우리 사회의 현실 적응력(자아) 또한 별 문제 없어 보인다. 정부 수립 후 수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세계가 놀랄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산업화 사회를 이루었고 이제는 남들보다 한발 앞서 정보화 사회를 달성한 우리의 모습은 현실 지향적인 자아기능이 사회 내부에 강력히 존재함을 뜻한다.

     그러나 이같은 외양이 전체 모습은 아닐 것이다. 경제성장의 그늘에선 여전히 소외된 극빈층이 신음하고 있고 물질만능 풍조 또한 팽배해 있다. ‘사회 정의’가 왜곡돼 발생한 가치관의 혼란과 도덕적 해이는 시급히 치유해야 할 우리 사회의 병소이다.

     힘이 곧 정의가 되고 유전무죄요 무전유죄가 되는 사회, 잘못을 저지르고도 부끄러움을 보이지 않는 사회, 필요에 따라 ‘내 잘못이오’라고 말하지만 마음 속 깊은 뉘우침은 없는 사회. 이는 정녕 건강한 사회일 수 없다.

     재물을 잃으면 적게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지만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는다는 격언처럼 경제적으로 덜 풍족해도 ‘양심’과‘정의’가 제대로 작용하는 건강한 마음, 건강한 사회가 되는 것이 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새해에는 ‘부~자되세요’하는 인사말보다 ‘건~강하세요’하는 인사말을 더 많이 하면 좋겠다. 진정한 행복이란 부자의 지갑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보람과 긍지가 가득한 건강한 마음 속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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